하여간 이 시리즈 중 제일 마음에 드는 게 몇 편이냐고 하면, 저는 보통 이 97을 꼽는 편입니다. 우선 미완성 상태로 발매된 96에 비하면 꽤 완성도도 높아졌고, 그럼에도 막장으로 흐르는 밸런스가 꽤 미묘한 재미를 주거든요. 절대로 필살기가 쉽게 나가서 좋아하는 게 아닙니다. 사실은 98부터 새턴으로 안 나오는 바람에 별로 못 해 봐서
사실 킹오파97의 밸런스에 대해 이야기하면 막장이라는 의견과 그래도 꽤 괜찮다는 의견으로 나뉘는데, 저 괜찮다는 의견도 개캐가 많아서 결국은 오히려 균형이 잡힌다는 이야기가 대다수라지요. 뭐 킹오파가 밸런스 보고 하는 게임도 아니고 게다가 같이 할 사람도 없고 이 정도면 꽤 쓸만하지 않은가 싶어요. 굳이 불만 사항을 들라면 BGM이 96에 비해 조금 약하다는 정도? 하긴 96의 BGM이 심하게 명곡이긴 했지요. 사실은 토도 카스미가 짤린 게 불만
여담이지만 고3 시절, 뒤늦게 오락실에 다니기 시작한 친구가 철권에서 좌절하고 잡은 게임이 이 킹오파97이었습니다. 이유는 그래도 이쪽은 5라운드제니까 좀 오래 놀겠다 싶어서.
어느새 시리즈 4번째 작.
94를 기준으로 한 엑스트라 모드와 다음 시리즈의 기준이 되는 어드밴스드 모드.
하지만 엑스트라 모드를 선택하면 머리에 총 맞았다는 소리를 들었지요(...).
96보다 너프되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사상 최강의 개캐였던 이오리.
동네 꼬꼬마들의 필수 캐릭터였던 테리. 파워차지의 무한 콤보는 역사에 길이 남을 수준이라서요.
97에서 처음 등장한 전북익산. 이 때에는 맞으면 무조건 그로기라는 흉악한 성능이었지요.
그러니까 전북익산 맞고 그로기 - 연속기에 포함해서 한 대 더 맞고 또 그로기 - 조금 더 때리면 K.O.
처음 등장한 신고의 진초필은 막으면 무조건 가드크래쉬+아무 기술로나 캔슬 가능.
즉, 막아봐야 가드 털리고 한 방 더 + 추가타.
첫타 맞았는데 크리티컬 뜨면 1+1으로 한방 연속기.
이 녀석들은 에반게리온의 팬이었던 한 스탭이 강력히 주장해서 들어갔다지요.
레오나는 그렇다치고, 이오리는 안 그래도 흉악한 녀석을 업그레이드한 경우라 답이 없어요.
테리와 함께 꼬꼬마들의 선호도 1위.
설정상으론 최강인데 AI 덕분에 호구가 된 오로치. 안타깝습니다.
만년 고교생의 여친이라는 유키 씨. 한 컷 나오는 주제에 성우도 있습니다(...).
슬슬 이때쯤부터 캐릭터간 이벤트가 강화되기 시작합니다.
96에 이어 꽤 공들여 만들어진 한국 스테이지.
근데 저 궁연이라는 단어는 뭘까요?
이제는 네오CD판의 상징(...)이 된 로딩 화면.
팬들이 지적하는 단점 중 하나가 바로 이벤트 씬의 일러스트.사이슈인지 아랐네
정해진 팀 외에 특정 멤버로 팀을 짜면 특수 엔딩이 나오는 경우가 있지요.
이건 쿄+테리+료의 SNK 슈퍼스타 팀.
료: 깝ㄴㄴ. 난 극한류의 간판을 짊어진 남자임.
테리: 그 간판, 로버트가 가져간 거 아님?
료: ......
오로치편을 마무리하는 작품이라, 공식 엔딩은 이 삼신기팀의 엔딩입니다.
오로치를 패는 척하면서 같은 팀 뒷치기하는 주인공(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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