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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잡담, 잡담.../이것저것.

이것저것

1. 컴퓨터

1-1. 업그레이드
 드디어 정신줄을 놓아버린 CPU 덕분에 업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애초에는 인텔의 E4500을 주문했었는데 다음날 전화가 오더니 물량이 없다며 E4600으로 바꿔준다더군요. 그러더니 30분 후에는 그것도 없다며 E4700이나 6350을 쓰라고 했지만 솔직히 공짜로 줄 것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높게 올라갈 일은 없어서 포기. 하지만 컴을 쓰긴 써야겠고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던차에 친우인 J모군이 컴을 업그레이드하고 남은 E2200을 던져주길래 낼름 받아왔습니다. J모군, 이 은혜는 내일 모레까지만 기억할게. 덧붙여 그래픽카드는 GeForce8600GT. 이전에는 848x480 해상도에서 안티 안 걸고 60프레임 겨우 뽑아내던 아웃런2006이, 1280x768 해상도에서 안티를 7레벨로 걸고도 60프레임이 나옵니다. 그렇잖아도 엑박판은 360에서 돌릴 때 약간 문제가 있어서 곤란하던 참인데 무척이나 기쁜 일입니다.

1-2. 포맷
 업그레이드하는 김에 약 3개월만에 윈도우도 재설치했습니다. 깨끗해진 건 좋은데 어째서인지 사용자 폴더의 이름이 죄다 영어로 나온 게 기분 나빠서 또 포맷. 폴더 이름은 제대로 한글이 되었는데 이번엔 사용자 계정의 이름을 한글로 넣는 바람에 'Xanadu Next'를 설치할 수 없어 다시 포맷(어플로케일을 안 쓰고 설치하면 되긴 하는데 왠지 찜찜해서 말이지요). 다시 깔았더니 또 폴더 이름이 영어로 나와서 또 포맷. 기껏 다 해결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파티션 나눈 게 마음에 안 들어서 모든 파티션을 다 갈아 엎고 재설치 중입니다.

 ......난 귀차니스트가 아니었어(오!).

2. 게임

2-1. 에뮬레이터
 최근 세가의 아케이드 기판인 '모델2'의 에뮬레이터에 대한 정보가 슬슬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니 예전에 비해 색감도 많이 나아지고, 이젠 거의 완벽하다고 해도 될 만한 수준으로 돌아가더군요. 사람들은 버파2에 열광하는 모양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데이토나의 그래픽이 완벽해진 것이 무척 기쁩니다. 새턴이나 PC판은 요즘 세상에 하기엔 그래픽이 많이 버겁고 드림캐스트판은 조작감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요.

2-2. 1942
 캡콤이 XBLA로 1942의 리메이크를 내놓았습니다. 무척 좋아하는 게임이라 앞뒤 가리지 않고 포인트 결제해서 받았는데 왠걸, 아무리 봐도 1942라기보다는 1943이군요. 덧붙여 말하자면 1943 시리즈는 제가 가장 싫어하는 슈팅 게임 중 하나.

2-3. 발키리 프로파일
 PSP판 발키리 프로파일을 끝냈습니다. 플스판에서 보지 못했던 진엔딩 루트를 끝내고 세라픽 게이트까지 완전 클리어. 후반에는 귀찮아서 전투를 회피하는 악세서리를 장착후 마구 달려버렸습니다만, 뭐 어차피 게임 자체가 레벨 따위에 좌우되는 시스템이 아닌지라 상관 없더군요. 세라픽 게이트의 보스인 이세리아퀸을 잡을 때마다 나오는 제작진의 이야기는 좀 바뀌어 있길 바랬는데, 역시나 멋들어지게 배반당했습니다(적어도 '드래곤퀘스트는 언제 나오나......'는 바뀌길 바랬는데). 당연히 마지막에 나오는 발키리의 최강 무기 '신을 베어넘긴 자'도 얻었습니다만, 쓸 데가 없잖아!!!!

3. 장마
 드디어 비가 내렸습니다. 덕분에 더위도 한풀 꺾이고 말이지요. 비가 오는데도 꾸역꾸역 몰려드는 벌레들의 근성에는 두손두발 다 들었습니다만. 어쨌든 활기차게 내리는 빗줄기를 보고 있자니 마음도 깨끗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요즘 일하고 있는 주유소에서는 그 활기찬 비를 이겨내지 못하고 주유기 6개 중 4개가 파업을 해 버렸습니다만, 그럼에도 장사에 지장이 없다는 것이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좀 애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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