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다 문득 느껴지는 이상한 기운에 베란다를 봤더니
세상에, 벌써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었지 뭡니까.
아부지께서 화초들 얼어죽는다고
거실 문도 열어 두고 밤에는 등도 켜 두고 하셨더니
이 녀석은 벌써 봄인줄 알았나 봅니다.
원래 이런 걸 사진을 찍고 하는 녀석은 아닌데
부모님께서 사진 찍고 계신 걸 보니
괜히 마음이 동해 찍어봤습니다.
화무십일홍이라더니,
며칠 되지도 않아 벌써 시들시들하는군요.
시들어가는 모습도 찍어두려다가
고개 숙인 모습들이 안쓰러워 그만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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