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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잡담, 잡담.../이것저것.

이것저것.


1. 생신, 생일
 어제(음력 1월 14일)가 외할머니 생신이었고, 또 제 생일이었습니다. 이게 한 날이다 보니 제 생일은 언제나 할머니 생신에 묻혀가기 마련이고 어제도 뭐 별다르진 않았어요. 생일 케익도 외가에서 쓰고 난 것(1/4 쯤 사라진 녀석)을 받아다 했고...... 여태껏 '나도 선물 받아야 할 사람임'이라는 핑계로 할머니께는 담배나 사다 드리고 했는데 올해는 세뱃돈도 받았고 해서(...) 싸구려지만 조끼 하나 사드렸습니다.
 서울에서 이모와 이모부, 그리고 사촌 누나, 형이 왔는데 누나가 딸내미 둘을 데리고 왔어요. 이 녀석들 태어나고 처음 보는 건데 처음엔 모르는 사람이라고 인사도 제대로 안 하더니 얼굴 좀 익히고 나서는 발로 차고 쥐어 뜯고 매달리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급기야 잘 시간 되어서는 작은 애가 마구 울어제끼는 바람에 다들 외갓집에 모여서 자려다가 저는 동생과 집으로 도망왔습니다.
 간만에 친척들 모였는데 사촌형이 미혼이다보니 제게는 '장가 안 가냐?'라고 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우히히.

2. 삼재
 올해가 나가는 삼재라고 조심하라네요. 가족 중에 동생 빼고는 다 닭띠인데 특히나 저는 아홉수까지 겹쳤다고 어지간하면 얌전히 지내랍니다. 어머니께서 손발톱과 머리카락 뜯어가시더니 부적을 하나 얻어왔는데 뭐 이런 거 효과가 있나 싶으면서도 그냥 하라는 대로 지갑에 넣었습니다. 근데 아무 상관 없는 동생 부적은 왜 왔지...??

3. 게임
 최근 Wii를 구입해서 즐기고 있습니다. 뭐 위스포츠나 처음 시작하는 위 이런 건 관심도 없고 일단은 젤다의 전설부터. 지르긴 많이 질렀는데 플레이아시아에서 지른 건 무료배송에 혹해서(이쪽은 배송료가 꽤 세거든요. 요즘은 환율 때문에 더) 이코노믹 항공편으로 했더니 아직 안 왔어요. 게다가 생각 없이 지른 젤다의 전설: 바람의 택트는 정발판이 오는 바람에 하지도 못 하고 있습니다. 영어가 안 되는 건 아닌데 좀 귀찮기도 하고, 대사의 뉘앙스라고 할까 그런 것도 좀 그렇고. 황혼의 공주는 올해 한글판이 나올 것 같다는데 일본판과 코드가 달라서 지르기는 좀 그렇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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