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 잡담, 잡담.../동영상+잡담

나인티 나인 나이츠 - 오프닝 동영상



 XBOX360으로 발매된 국산 게임 '나인티 나인 나이츠'의 오프닝 동영상입니다. 뭐, 국산게임이라고 해도 일본의 Q 엔터테인먼트(유명한 제작자인 미즈구치 테츠야 씨가 설립한 바로 그 회사)와의 공동 개발이라는 형식이지만 말이지요. 판타그램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가 될 뻔 했다가 욕만 바가지로 뒤집어 먹은 것은 무척이나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게임이 욕을 먹은 데에는 분명 판타그램의 전작인 '킹덤언더파이어' 시리즈가 너무 잘 만들어진 덕택에 대비효과가 나타난 것도 있겠지만, 확실히 게임 자체가 모자란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답답한 이동속도라던가, 전략이나 전술 따위는 간단히 쌈싸먹어 버리는 전투 시스템이라던가, 적과 아군이 뒤엉키면 더 이상 구분이 곤란해지는 그래픽이라던가, 더 나아가 자막의 편집과 같은 사소한 부분에서도 항상 아쉬움을 느끼던 게임이었지요. 저도 제일 처음 플레이하게 되는 인피의 스토리는 어떻게든 근성으로 클리어했지만, 그 이후로는 전혀 손을 대고 있지 않은 게임입니다.

 이 후에 발매된 '킹덤언더파이어: 서클 오브 둠' 역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기가 죽어 버렸는데, 개인적으로는 XBOX로 발매되었던 시리즈처럼 액션과 전략시뮬레이션이 잘 섞인 시스템으로 다시 한 번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