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면허
나이가 서른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 운전 면허가 없습니다. 26살까지는 군대에 쳐박혀 있었고, 그 후에는 전철역 근처에 살아서 별로 필요가 없었거든요. 지금이야 어지간한 곳은 걸어다니고.
그런데 1년에 딱 하루, 할머니 제사를 지내러 인천에 가야하는데 그 때마다 아부지께서 운전을 하시니 참 민망해서요. 결국 따기로 했습니다, 면허.
오늘 장내 기능 검정 보고 왔는데 쉽게 붙었네요. 근데 도로 주행은 사람이 많이 몰려서 시간 채우려면 2주는 족히 걸릴 듯.
2. 장구경
제천역 근처에서는 3/8일에 5일장이 서는데 마침 오늘이더군요. 그렇잖아도 AS문제로 일본에 보냈던 엑박이 돌아오는 도중 배송에 문제가 생겨서 택배 사무실까지 찾으러 가야 했는데 그 동네라 간 김에 구경도 하고 왔습니다.
장구경을 가면 늘상 다른 덴 관심 없고 오직 먹거리만 보고 오는데 오랜만에 올챙이묵 한 그릇 먹고 왔더니 시원하고 좋네요.
3. Wii
얼떨결에 Wii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며칠 전 아침에 사장님께서 수상해 보이는 락&락 상자를 들고 오셔서는 '이걸 강매를 당했는데 어떡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하시길래 봤더니 Wii와 조무래기들이더군요. 그냥 냅다 '저 주세요.' 했더니 제 것이 되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녀석은 일본판이라 정발 게임은 포기하고 있었는데 다행이네요.
4. 샀어요
어렵게 큐브판 '메탈기어 솔리드: 트윈 스네이크'를 구했습니다. 메탈기어 시리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솔리드 1편인데, 그 녀석을 리메이크한 작품이지요. 말도 안 되는 액션이 펼쳐지는 이벤트가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받으면 몇 군데 동영상을 찍어서 올릴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