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플스3 유저들의 새해맞이 엔드리스 배틀 모임이 있었습니다. 제게도 마침 초대 쪽지가 왔길래 냉큼 참가. 여러 고수님들과 함께 배틀을 시작했는데, 처음엔 한 판 이기면 한 판 지는 난타전 모드로 가다가 어느 순간 장기에프 유저이신 짱무(ZzangMoo)님께서 연승을 시작하더니 왠지 1:7의 '끝판왕 짱무님 잡기' 모드가 되어 버렸습니다. 생각해보면, 원래 오락실에서는 이런 분위기였지요. 음. 결국 짱무님은 37연승까지 가셨더군요.
하여간 저도 몇 판 싸워봤습니다만 결국은 완패했습니다. 그나마의 소득이라면 장기에프 공포증을 그래도 조금은 극복했다는 점일까요. 수 차례의 대전 중에 그래도 좀 플레이가 볼 만했던 리플레이를 찍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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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라운드를 퍼펙트로 이긴 기세를 살려 다음 라운드에서도 앞서 나간 건 좋았는데 후반에 울콤을 의식해서 급 쫄아버린 게 문제였을까요. 마지막 EX 춘풍각이 뽀록으로 맞은 후의 점프 삑사리가 뼈아픕니다....
첫 라운드를 쉽게 이기고 기고만장했다가 기상 공방에서 밀리면서 손도 발도 못 내밀어보고 사망했습니다. 3라운드 마지막에 울콤을 예상하고 EX 소앵권을 질렀는데 회심의 앉아 강펀치가... ㅇ_ㅇ보통은 랭킹 매치만 하다가 오랜만에 엔드리스 배틀 쪽을 건드려 봤는데 역시 사람이 많으면 즐겁습니다. 오락실 분위기도 나고... 특히 어제의 배틀은 감기로 고생하시면서도 대전 해설에 혼을 불태우신 경파잭키님의 노고가 돋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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