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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잡담, 잡담.../드래곤즈 크라운

드래곤즈 크라운: 시작

  시원하게 질러버린 드래곤즈 크라운입니다. 사실 한글판을 기다릴까 했는데 한글판이 생각보다 늦는 데다 딱히 일본어판이라서 곤란할 일도 없으니 그냥 질렀어요. 기본적으로는 성장 요소가 가미된 벨트스크롤 액션인데 꽤 잘 나와준 것 같습니다. 어째 캡콤의 개념없는 D&D 이식 덕에 더 높이 평가되는 느낌도 있긴 하네요.


  게임을 하면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마치 TRPG에서 던전 마스터가 진행하는 느낌을 받게 하는 내레이션. 내레이션의 목소리를 DLC로 팔고 있긴 한데, 사실 게임 내에서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귀찮으면 돈 주고 사라 이거지요.


일단은 닥치고 오프닝.


20년 전에 나온 어느 게임을 연상시키는 캐릭터 선택 화면.


문자의 그래픽 편집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런 이름도 만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게임에서 이름에 쓸 수 있는 건 영어 알파벳과 숫자 뿐.

제 성향을 고려하면 파이터나 아마존으로 해야겠지만,

그쪽은 덩치가 너무 부담스러워서 포기했습니다.


이 녀석이 기본 동료인 로니. 마스터가 설명하는 대로 자물쇠 따기 말고는 전혀 쓸모가 없는 녀석입니다.


시작은 일단 튜터리얼부터.

가만 보면 조작이 참 바닐라웨어스러워요.


바닐라웨어 게임에서 빠질 수 없는 먹방도 건재.


로니는 그저 자물쇠 셔틀일 뿐….


튜터리얼의 보스는 오크. 그냥 아까 얻은 석궁으로 콕콕 쑤시다 보니 죽네요.


의외로 주목받고 있는 NPC. 그 특정 부위에 관성이 적용되어서 말이지요….


역시 주목받고 있는 도구점 주인 모건 리즐리 씨. 복장이 참 바람직하네요.


모험가 길드의 대장이신 사뮤엘 죠셉 씨. 저게 머리여 콩알이여….

길드에 가입하려면 일단 실력을 보이라며 퀘스트를 줍니다.


여기가 게이트. 던전으로 가는 입구가 되는 곳입니다.


던전 선택 화면도 꽤 마음에 듭니다.


아무리 봐도 어느 주지사님이 찍은 그 영화 주인공 같은데….

어쨌든 유적에서 실종된 모험자를 찾으라고 합니다.

동료로 들어올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게 함정.


역시 엘프의 참맛은 화살 하나로 적들을 줄줄이 꿰는 데 있는 거지요.


어째서인지 던전 한복판에, 그것도 새장에 갇혀 있던 요정.

뭐 이런 애들은 일단 풀어주고 보는 거지요.


배경 중에 파괴 가능한 부분이 있는데, 문제는 여기에 피아 구분 없는 공격 판정이 있다는 것….


상자를 열었더니 You just activated my trap card….


실종자를 찾긴 찾았는데, 좀 심하게 여위셨네요.


유적의 보스는 하피.

이 녀석도 하체비만이 장난 아니네요.


으앙 쥬금 ㅜ_ㅜ


어쨌든 클리어는 성공.


독특하게도, 던전에서 얻는 아이템들은 클리어 후에 지급됩니다.

쓸만한 건 없지만 뭐, 아직 초반이니까요.


던전에서 주워온 유골은 사원에서 부활시킬 수 있습니다.

근데 연출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