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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잡담, 잡담.../이것저것.

이것저것.


1. 눈
 진짜 많이 왔네요. 이 동네엔 한 30cm 정도가 왔네요. 제가 기억하는 한도 내에서는 가장 많이 온 것 같습니다. 역시 이 동네 토박이이신 어머니 말씀으로는 옛날(그러니까 어머니 어릴 적)에는 종종 이렇게 왔다고 하는군요.
 군대에서도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이번엔 정말 눈 쓸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침에 6시에 출근해서 오후 4시까지 내내 눈을 쓸었는데 퇴근할 때 보니 전혀 보람이 없어요. 그나마 다음날이 쉬는 날이라서 살았습니다.
 그래도 주유소이다보니 단골 중에 장비를 다루시는 분들이 많아서 남은 눈은 수월하게 치웠습니다. 네 사람이 2시간 동안 죽어라 치운 양의 2배 넘는 면적을 쓱싹쓱싹해서 5분 만에 끝내는 것을 보니 기가 차더군요.

2. 추위
 역시 진짜 추웠습니다. 뉴스에서는 (이 동네에서) 9년 만에 기록을 갱신했다고 하더군요. 어제(6일) 아침 기온이 영하 25.9도, 오늘은 정확한 기온은 모르겠지만 체감하기로는 어제보다 추웠던 것 같아요.
 생각해 보면 제가 고등학생이던 10여 년 전에는 영하 20도 정도로 내려가는 날이 종종 있었는데 말이지요. 당시에는 보통 아침기온이 영하 15도 정도, 추운 날은 영하 20-25도 정도였거든요. 그때는 그래도 교복 위에 코트만 하나 더 걸치고 다녔는데 요 몇 년간 따뜻했기 때문인지 이번엔 무지하게 춥네요.
 하긴 고등학생이던 때에는 제가 무지하게 추위를 타는 학생이었는데 청주로 대학을 갔을 때에는 제가 제일 추위를 덜 타는 편이었으니, 이 동네가 춥긴 추운가 봅니다.

3. 대학
 지난 5일에 청주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지원한 충북대에서 교직인성평가가 있었거든요. 문제가 별로 어려울 것도 없었고 해서 아주 자신있게 이야기를 했더니 면접관으로 나오신 교수님께서 말씀을 하시더군요.
 "지금까지 들어온 학생들 중에서 대답이 제일 좋아요."
 마음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는데 이어지는 한 마디.
 "역시 나이 10년을 허투로 먹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쵸?"

 ......

4. 게임
 요즘은 죽어라 파판13만 하고 있어서 별로 할 이야기는 없네요. 파판13은 엔딩 보고 각종 트로피 획득을 위해 노가다 중입니다(저 노가다란 단어를 좀 고쳐 쓰고 싶은데 마땅한 단어가 없네요). 그 외에는 딱히 하는 게임도 없고......
 근데 게임 얘기를 안 하면 왠지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그냥 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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