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 잡담, 잡담.../동영상+잡담

파이터즈 메가믹스 - 오프닝 영상

...

 세가와 AM2 역사상 최악의 격투 게임으로 인정받고 있는 '파이터즈 메가믹스'입니다. 예전에도 살짝 이야기했는데, 겨울 대목을 노릴 만한 대작 타이틀을 준비하지 못한 세가가 급하게 만들어 내놓은 게임이지요. 제작 발표부터 발매까지 겨우 한달 정도였으니 게임이 제대로 되었을리 만무합니다만, 역시나 전 재미있게 즐겼습니다(...망할).
 시력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치는 그래픽은 차치하더라도 캐릭터 밸런스가 엉망이라는 게 역시 문제였네요. 칼을 휘두르는 중동인이라던가(물론 가드 불가), 총질하는 여경이라던가(당연히 가드 불가), 장풍을 쏘는 히어로라던가(가드는 할 수 있지만 무한 콤보) 등등 때문에 친구를 잃었다는 사람도 여럿 있지요. 그 외에도 자동차라던가, 야자수라던가, 고기라던가, 이런 녀석들 덕분에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이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은 '하니의 치마가 벗겨지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누군가는 침을 튀기며 열변을 토하던데, 대신에 추가 복장이 있었으니 이건 대강 넘어가구요.
 오프닝의 버파 캐릭터들은 모두 버파3의 모델링을 가져다 쓴 모양인데, 이건 '버파3를 새턴으로 내고야 말겠습니다!'라는 의지(낚시?)의 표명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 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