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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부랭이/게임 관련

[AC] 스트리트 파이터 2 시리즈


스파2 시리즈라고 하면 뭔가 좀 이상한 느낌이지만,
스파 시리즈 자체가 하위 시리즈가 많은 관계로...;;;

하여간 대전게임으로 보기엔 어딘가 어정쩡했던 1편의 이미지를 떨치고
대전격투게임의 원형으로서 인정받는 스트리트 파이터 2와, 그 업그레이드 버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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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파이터 2

 
역사의 시작이랄까...
지금까지도 2D게임은 스파2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한 장르로서는 완성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때는 사람과 사람의 대전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사람과 CPU의 대전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탓에
캐릭터간의 밸런스가 그닥 좋지 않고
격투게임으로서는 어이없는 수준의 상황도 발생하곤 했다.
(대표적인 것이 약킥 연타로 그로기...라던가..;;;)
 
캐릭터는 류, 켄, 혼다, 춘리, 블랑카, 장기에프, 가일, 달심의 8명.
이 밖에 보스캐릭터로서 M.바이슨, 발로그, 사가트, 베가의 4명이 준비되어 있었다.
동 캐릭터 대전이 불가능한 바람에 켄이 포함되었다던가,
초상권 문제로 해외판(물론, 일본 기준)에서는 보스캐릭터들의 이름이 변경되었다던가,
하는 것은 이미 유명한 이야기.
 
이식은 슈퍼패미콤, 새턴, 플스(새턴과 플스는 캡콤제너레이션 5집 - 격투가들 - 에 포함), 플스2, PSP(플스2와 PSP는 캡콤클래식컬렉션에 포함), 게임보이판이 발매되었고, 특히 슈퍼패미콤판은 288만장이라는 사상최대의 판매고를 기록. 다만, 하드 성능의 한계로 그래픽패턴이라던가, 음성 부분이 미묘하게 수정된 것은 아쉽지만, 당시로서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는 수준이었을 것이다(무엇보다 사실 이 게임을 집에서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 사람들도 별로 없었을 듯).
게임보이판은.... 그냥 있다는 것만 알아두자..
(내가 왜 저걸 가지고 있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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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

스파2의 1차 버전업.
가장 큰 변화는 역시 동캐릭터 대전이 가능하게 된 점.
그리고 보스캐릭터였던 4명이 플레이어 캐릭터로 추가되었다.
아쉬운 점은, 이 보스캐릭터들의 그래픽 패턴이 일반 캐릭터보다 좀 더 풍부했다고 할까...
하여간 그 때문에 일부 스테이지에서 삭제되는 부분이 발생...
(사실 별 상관 없는 부분이긴 하다)
 
캐릭터의 얼굴 그래픽과 스테이지 배경에 미묘한 변화가 있었고,
밸런스가 조정되어 대인전이 즐거워졌다...랄까, 캐릭터 간의 차이가 많이 좁혀지긴 했다.
무엇보다도, 수많은 해적판이 매력적(...).
 
이식은 마스터시스템, 슈퍼패미콤(터보의 이식작 안에 모드로서 존재), PC엔진, 메가드라이브(대쉬플러스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고, 대쉬는 슈패미판과 마찬가지로 모드로서 존재), 새턴, 플스, 플스2, PSP(여기까지 2와 동일)로 발매되었다.
새턴 이후의 모음집을 제외하면, 타이틀이 제대로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가 붙어 있는 것은 PC엔진판 뿐으로, 이식도도 이 쪽이 제일 높다. 특히 PC엔진의 패드는 2버튼이었으나 스파의 발매 때문에 6버튼 패드가 발매(이걸 굳이 2버튼 패드로 플레이하는 일부 변태플레이어들도 있었던 모양. 참고로 2버튼 패드의 버튼 배열은 RUN, I, II버튼에 각각 약, 중, 강 공격을 배치하고 SELECT 버튼으로 펀치와 킥을 전환하는, 뭐라 말하기 힘든 스타일이 되어 있다).
덧붙여 스파 때문에 6버튼 패드가 발매된 것은 메가드라이브도 마찬가지.
마스터시스템판은 하드가 후져버린 탓에 캐릭터도 없고, 버튼도 모자란 반쪽짜리. 그저 나왔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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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 터보


2 시리즈의 마지막.
제목에 '터보'라는 단어가 붙은 만큼, 게임의 스피드가 대폭 상향조정되어 있다.
그 외에도 몇 가지 필살기의 추가라던가, 소소한 밸런스의 수정, 그래픽 수정 등의 변경점이 있고,
2P 칼라가 디폴트 칼라라는, 뭔가 알 수 없는 사양으로 발매되었다.
 
개발이 시작된 것은 다음 시리즈인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보다 늦었지만,
난무하고 있는 개조버전들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상당히 빨리 발매되었고,
또 일본에서 개발되었음에도 해외에서 먼저 발매되었다.
 
사실 밸런스는 대쉬에 비해 좀 망가졌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지만,
그 엄청난 스피드가 가져다 주는 대전의 묘미가 매력적.
 
이식은 슈퍼패미콤, 메가드라이브(대쉬플러스라는 이름으로 발매), 새턴, 플스, 플스2, PSP(여기까지 위와 동일), XBOX360으로 발매. 메가드라이브판이 대쉬플러스가 된 것은 라이센스 문제로 슈패미판과 같은 이름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름은 요상하지만, 이 때까지의 이식작 중에서는 유일하게 오프닝(백인이 한 방에 흑인을 날려버리는 바로 그것)이 재현되어 있고, '동시누르기'(약공격과 강공격을 동시에 눌러 강공격을 연타캔슬로 내는 것)가 가능해지는 등, 이식도는 슈패미판에 비해 높다.
엑박판은 XBLA의 다운로드 게임으로 현재는 북미에서만 발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