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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 비스무리/마알왕국 이야기

천사의 프레젠트 - 마알왕국 이야기 / 1장. 엄마를 찾아서 ~ ② 시작



페르디난도 왕자님이
나쁜 마녀, 마죠리에게 잡혀간 지 며칠이 지나고......

왕자님을 구하기 위해 이렇게 여행을 떠난 건 좋지만
아직까지 실마리 하나 없이......

그러고보니, 떠나기 전에
왕자님의 어머님, 지크린데님과 만났는데
무척이나 슬퍼하고 계셨어.

그야 당연하지.
자기 자식이 잡혀간다면
누구라도 슬퍼할 거야.

그래도......
나는 엄마가 없으니까
그런 부모자식 간의 마음은 막연하게 밖에는 몰라......

엄마......
우리 엄마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엄마......

 있잖아, 크루루.
 응?

이 아이는 크루루.
내가 철들기 전부터 함께 지낸 인형으로,
내 가장 친한 친구.

 여긴 대체 어디일까? 벌써 며칠째 숲 속에 있는데......
 ......우리, 혹시 헤매고 있는 거 아냐?
 괜찮아, 괜찮아!
 그냥 좀 현재위치를 모르고 지도도 잃어버리고 먹을 것도 이제 쬐끔 밖에 안 남은 것 뿐이라구.
 ......그거 제대로 헤매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것도 꽤 핀치.
 아까 몬스터들이 습격했을 때 인형들하고도 떨어져 버렸고, 상당히 위험한 상황 아냐?
 (샤르테, 테라, L군...... 모두들 괜찮을까? 그 아이들, 쓸쓸해하고 있을 텐데, 얼른 찾아야겠어!)
 신경 쓰지 마, 신경 쓰지 마! 금방 어떻게든 될 거야.
 ......아니, 신경 좀 쓰라구.
 하여간 코르넷은 걱정도 많다니까. 기껏해야 미아. 괜찮아, 괜찮아!
 언제나 말했잖아? "여자는 행동력"!!
 앞을 보고 걸어가면 언젠가 반드시 골이 보일 거라니까!

이어지는 마알왕국 시리즈 특유의 뮤지컬.
귀차니즘으로 인해 화질, 음질 모두 불만스럽고 자막 싱크도 좀 어색하지만 통과.
그럭저럭 볼만하게 다시 올렸습니다.


 잠깐, 너 어느 틈에 튀어나온 거야!
 "튀어나와"...?
 이 에트와르 로젠퀸의 화려한 등장을 튀어나왔다고!?
 뭘? 튀어나왔으니까 튀어나왔다고 한 거지!

이 아이는 에트와르 로젠퀸.
세계제일의 대부호, 로젠퀸 상회 회장의 외동딸로 내 소꿉친구.
보시다시피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 사이.
그래도 왠지 같이 다니는 일이 많아.

 자자, 소꿉친구의 싸움(인사)는 그 정도로 해 둬.
 그런데 에트와르는 왜 이런 곳에 있는 거야? 에트와르도 헤매고 있는 거야?
 오~~~호호호호!! 그런 어이없는 일이 있을 리 없잖아?
 이 에트와르 로젠퀸이 헤매고 있다니, 그런 어이없는 일이......
 "위대한 모험 여행"이라고 해 줘.
 그거 결국 헤매고 있다는 이야기 아냐?
 아냐! 난 이 아이의 집을 찾고 있는 것 뿐이라구.
 이 아이라니?
 어라?
 하여튼, 이래서 애들은 싫다니까.
 자, 그런 데 숨지 말고 이리 나와!
 누구야, 얘는?
 말도 마. 나 지금 굉장히 곤란하다고!
 숲 속에서 헤매고 있던 얘하고 만나고 나서 모든 일이 엉망이야!
 걸음은 느리지, 툭하면 울지, 오줌도 지리고......
 나 오줌 안 지렸어.
 시끄러워. 아주 조금 각색한 것 뿐이잖니.
 ......해서, 이 아이를 집에 데려다 주던 도중에 너희와 만나게 된 거야.
 함께 있던 모미, 해머랑도 헤어져버리고 정말 엎친 데 덮친 격이라니까!
 흐음. 이 아이를 집까지? 너처럼 애 싫어하는 애가?
 그.러.니.까, 곤란한 거잖아!
 그래도, "버리는 신 있으면, 줍는 메주 있으니."
 마침 잘 됐으니, 너희들한테 터치할게.
 ...잠깐, 너 지금 이것저것 말하는 중에 "메주"라고 안 했냐?
 그럼 안녕. 이만 실례할게~♪
 오~~호호호호호!!
 ...그래서 어쩔 거야?
 어쩌긴, 별 수 없잖아.
 너 이름이 뭐니?
 에리.
 괜찮니? 아까 그 언니 무서웠지?
 응...... 조금.
 그치만 날 잡아먹으려던 몬스터를 해치워 줬어.
 그러니.
 뭐, 에트와르의 존재 자체가 몬스터 비슷한 것이긴 하지만 말야.
 에리네 집은 어디쯤에 있니?
 뭔가 알아볼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좋겠는데......
 응 에리네 집은, 커다란 버섯이 피어있는 마을에 있어.
 커다란 버섯?
 그럼 그 마을까지 언니들하고 같이 갈까?
 정말?
 고마워, 언니!